하우스 오브 구찌 기본정보 줄거리 구찌 가문 실제

유명한 명품 브랜드 구찌를 둘러싸고 살인 사건이 벌어집니다. 바로 구찌를 상속받은 마우리치오 구찌가 살해당한 것입니다. 이번에는 구찌 살인 사건을 다룬 영화를 소개합니다.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 포스터

 

 

 

목차 1. 기본정보 2. 줄거리 : 죽여서라도 갖고 싶은 그 이름, 구찌 3. 구찌 가문 살인 사건, 영화와 실제의 차이는? 4. 구찌 없는 구찌 가문, 지금은?

 

 

 

 

 

하우스 오브 구찌 (House Of Gucci, 2021)

감독 : 리들리 스콧

출연 : 레이디 가가, 애덤 드라이버, 자레드 레토 外

장르 : 번죄, 드라마, 스릴러

러닝타임 : 158분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줄거리 : 죽여서라도 갖고 싶은 그 이름, 구찌

아버지가 운영하는 운수회사에서 사무직으로 일하는 파트리치아 레지아니(레이디 가가). 그녀는 어느 사교 모임에서 구찌가의 막내아들인 마우리치오 구찌(아담 드라이버)를 만나게 됩니다. 두 사람은 파트리치아의 대시로 빠르게 가까워지고, 연애를 거쳐 결혼까지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인 루돌프 구찌(제레미 아이언스)는 결혼을 반대하고, 마우리치오는 아버지와 싸운 뒤 집을 나옵니다. 재산까지 포기해 가며 끝내 파트리치아와 결혼한 마우리치오는 어느 날 미국에서 구찌 가문의 사업을 확장해가고 있던 삼촌 알도(알 파치노)를 만납니다. 알도에겐 파울로(자레드 레토)라는 아들이 있지만, 사업을 물려받을 능력이 되지 않아 조카인 마우리치오를 뉴욕으로 부른 것입니다. 결국 마우리치오는 아내인 파트리치아의 내조로 다시 구찌의 일원이 됩니다. 그리고 이 즈음 마우리치오와 파트리치아 사이에는 딸이 태어나고, 아버지인 루돌프는 사망합니다. 탐욕에 빠진 파트리치아는 이제부터 마우리치오를 회사의 대주주로 만들기 위해 작전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파트리치아의 작전으로 마우리치오는 가족들과 멀어지고, 부부의 사이도 멀어지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마우리치오에게는 파올로 프란치(리브 카니)라는 내연녀까지 생깁니다. 결국 두 사람은 이혼에 이르고, 화가 난 파트리치아는 이를 참지 못합니다. 결국 그녀가 마우리치오를 청부 살인하는 것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구찌 가문 살인 사건, 영화와 실제의 차이는?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는 구찌 가문의 복잡한 스캔들과 사건을 다룬 영화입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실제 사건과 차이가 있는 부분도 많습니다. 먼저 영화에서 패트리치아는 처음부터 마우리치오 구찌에게 강한 매력을 느끼고 접근합니다. 하지만 마우리치오는 패트리치아와의 결혼 초기부터 구찌 가문과의 관계에서 벗어나 독립했습니다. 또한 영화와 달리, 패트리치아 레지아니가 마우리치오를 살해하려 한 동기와 성격은 영화에서 과장된 부분이 있습니다. 실제 패트리치아는 마우리치오의 불륜뿐만 아니라, 구찌 가문 내외의 어려움과 재정 문제로도 심적 압박을 받았습니다. 세 번째로, 패트리치아가 구찌 살해 계획을 세우고, 타인을 이용해 살해를 진행하는 과정은 영화와 달리 현실에서는 더 은밀하게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살해에 동원된 인물들이 과장된 면이 있습니다. 네 번째로 영화에서는 구찌 브랜드의 발전 과정이 다소 단편적으로 묘사되며, 가문 내의 상속과 경영권 다툼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찌 가문은 1980~90년대에 많은 변화를 겪었으며, 이 과정에서 실제로 다양한 경영 전략이 쓰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패트리치아는 실제로 살인 혐의로 체포되어 징역형을 선고받았지만, 이후 가석방 신청을 했고, 2016년에 가석방되었습니다. 이러한 차이들은 영화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각색된 부분으로, 실제 사건보다 드라마틱한 요소가 추가되었습니다.

 

 

 

구찌 없는 구찌 가문, 지금은?

구찌 가문 살인 사건 이후 구찌 브랜드는 혁신적 전략을 통해 패션 업계의 아이콘으로 부활했습니다. 그러나 마우리치오 구찌가 사망하기 전에 이미 구찌 가문은 경영권을 잃고 대부분의 지분을 외부 투자자들에게 매각한 상태였습니다. 특히 1993년, 마우리치오가 마지막으로 보유한 지분을 아랍계 투자 회사인 ‘인베스트코프(Investcorp)‘에 매각하면서 구찌 가문은 경영권을 완전히 상실했습니다. 이로써 구찌 브랜드는 더 이상 구찌 가문 사람의 손에서 운영되지 않습니다. 이후 1994년, 구찌는 명성 회복과 브랜드 이미지 쇄신을 위해 톰 포드(Tom Ford)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하였습니다. 그리고 브랜드 이미지와 디자인 방향을 완전히 새롭게 전환했습니다. 그의 혁신적인 디자인은 구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구찌를 성숙하면서도 섹시한 이미지로 변신시켰습니다. 이러한 성공으로 구찌는 고급 패션 브랜드에서 한층 더 대중적이고 트렌디한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또한 구찌는 가방, 신발, 의류뿐 아니라 다양한 액세서리와 향수 라인을 확장하며 브랜드를 폭넓게 성장시켰습니다. 이로써 구찌는 과거의 어두운 이미지를 떨쳐내고, 젊은 세대와 팝 컬처에서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 덕분에 오늘날 구찌는 전 세계 럭셔리 패션 브랜드 중에서도 매출 상위권에 속하며,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까지 사로잡았습니다. 결국 살인 사건과 가문 내 갈등을 겪은 이후 구찌는 파격적인 브랜드 이미지 전환을 통해 패션계의 선두주자로 우뚝 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