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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미드 리뷰

[다큐 리뷰] 폭군이 되는 법 : 당신도 독재자가 될 수 있습니다!

by 레오백 2025. 2. 26.

역사상 유명한 독재자들이 어떻게 독재자가 되었는지 궁금한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여기, 그들의 전략을 모아서 알려주는 다큐멘터리가 있습니다. <폭군이 되는 법>을 소개합니다.

 

 

 

포스터 출처 : TMDB

 

 

 

1. 기본정보
2. 줄거리 : 당신도 독재자가 될 수 있습니다!
3. <폭군이 되는 법>만의 기발한 연출
4. 그렇다면, 현대사회의 지도자들은?

 

 

 

 

 

영화명 : 폭군이 되는 법 (How to Become a Tyrant, 2021)

장르 : 정치, 다큐멘터리

 

 

 

줄거리 : 당신도 독재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역사적으로 악명 높은 독재자 6명을 중심으로 그들의 권력 장악 및 유지 전략을 분석합니다.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우간다의 이디 아민, 소련의 스탈린, 리비아의 카다피, 마지막으로 북한의 김일성까지... 이 다큐멘터리는 그들이 권력을 장악하고 유지하는 방식을 매뉴얼 형식으로 설명하며, 독재자들의 공통된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먼저, 독재자들은 대중의 불만을 이용하거나 쿠데타를 일으켜 권력을 잡습니다. 이렇게 권력을 잡은 후에는 정적을 제거합니다. 독재자들이 완벽하게 자신만의 세상을 만든 뒤,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전략이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선전과 대중 조작이 무척 중요합니다. 이는 독재자의 필수 전략으로, 이를 통해 국민들의 충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각종 공포와 억압 전략을 통해 반대 세력을 제거하고, 대중이 순종하도록 만듭니다. 독재자들의 전략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이후에는 장기집권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작업에 들어갑니다. 바로, 헌법을 바꾸거나 후계자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다큐멘터리는 독재자들이 권력을 잡고 그것을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과정을 모여주면서 그들의 악행을 비판합니다. 여기서 흡입력 있는 내레이션과 시각적인 자료가 더욱더 몰입도를 높이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폭군이 되는 법>만의 기발한 연출

이 작품은 6개의 에피소드마다 한 명의 독재자를 중심으로 "독재자가 되는 법"을 가이드북처럼 설명하는 연출 방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마치 "폭군 매뉴얼"을 소개하는 듯한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여기에 역사적 사례까지 함께 설명하며, 여러 독재자의 공통된 전략과 차이점을 비교합니다. 게다가 전체 진행을 이끄는 피터 딩클리지 (Peter Dinklage)의 내레이션은 가벼운 유머와 냉소적인 어조를 섞어 독재자들의 전략을 설명합니다. 마치 시청자에게 “당신도 독재자가 되고 싶다면 이렇게 하세요”라는 반어적인 접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코믹한 애니메이션, 그래픽 노블 스타일의 연출이 시청자의 이해를 한번 더 돕습니다. 이는 기존 다큐멘터리보다 오락적인 요소가 강조되어 역사적 사건이 무겁지 않게 전달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짧고 빠른 컷 편집, 강렬한 음악과 사운드 효과, 뉴스 영상, 연설 장면, 애니메이션을 조합해 흥미로운 방식으로 정보를 전달합니다. 내용면에서도 다큐멘터리는 직접적으로 독재를 찬양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부러 풍자적인 어조를 사용해 독재자의 잔혹성을 더욱 부각하고, 시청자로 하여금 경각심을 갖게 합니다. 이에 반해 단점도 존재합니다. 먼저, 6명의 독재자를 다루면서도 각 인물에 대한 심층적인 역사적 맥락이 부족합니다. 또한, 서구권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독재자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구성하였다는 점, 라틴아메리카나 아프리카의 다른 독재자들은 다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마지막으로, 반어적이고 유머러스한 접근 방식은 어떤 시청자들에게는 독재자들의 잔혹함을 가볍게 소비한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습니다. 특히, 피해자의 입장에서 보면 감정적으로 불편할 수도 있는 방식입니다. 결론적으로, 이 다큐멘터리는 독재자들의 전략을 흥미롭게 분석하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깊이 있는 설명이 부족한 점이 아쉽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독재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권력이 어떻게 악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경각심을 주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볼만한 시리즈입니다.

 

 

 

그렇다면, 현대사회의 지도자들은?

이 다큐멘터리에 등장한 독재자들의 특징은 현대 사회의 지도자들과 비교해 보기에도 좋은 주제입니다. 과거의 독재자들이 사용한 권력 유지, 선전(프로파간다), 언론 통제, 공포 정치, 대중 조작 같은 요소는 여전히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히틀러, 김일성 같은 독재자들은 카리스마 있는 연설과 강한 애국심을 강조해 국민들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현대에서도 강한 민족주의적 발언을 하는 지도자들이 아직도 많으며, 일부는 SNS와 미디어를 활용하여 자신을 "국가의 유일한 구원자"처럼 포장하기도 합니다. 두 번째는 언론 통제와 검열로, 스탈린과 후세인이 언론을 장악하고 검열을 통해 반대 의견을 차단한 것처럼 현대에서는 정부가 언론을 압박하거나, 친정부 성향의 미디어를 조성하는 방식의 유사한 전략이 사용됩니다. 또한, 과거 독재자들이 쿠데타, 숙청, 암살 등을 통해 정적을 제거한 것처럼 현대에서도 법적 탄압, 정보조작, 선거 개입 등으로 반대 세력을 무력화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전형적인 독재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현대 사회는 민주주의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 완전한 독재 체제가 유지되기 어렵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과거의 독재자들은 신문과 방송을 100% 통제하여 반대 의견이 완전히 차단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대에는 인터넷과 소셜미디어가 강력한 대항 수단이 되어 비판과 시위가 상대적으로 허용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현대에도 독재적 요소는 존재하지만, 방식이 진화했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일부 전략은 여전히 일부 국가에서 변형된 형태로 사용되고 있지만, 현대에는 인터넷, 국제 감시, 민주적 제도 등의 영향으로 과거처럼 노골적인 독재가 유지되기는 어려운 환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