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도 수많은 음모론을 남긴 죽음이 있습니다. 바로, 화제의 여배우였던 마릴린 먼로의 죽음! 이에 대해 탐사보도 기자가 파헤치는 작품, <마릴린 먼로 미스터리 비공개 테이프>를 소개합니다.
1. 기본정보 2. 줄거리 : 그녀의 죽음은 무엇을 남겼나 3. 우리가 모르는 그녀의 비밀들 4. 현대적 관점으로 그녀를 재평가한다면? |
다큐명 : 마릴린 먼로 미스터리 비공개 테이프 (The Mystery of Marilyn Monroe : The Unheard Tapes, 2022)
감독 : 엠마 쿠퍼
장르 : 다큐멘터리
러닝타임 : 101분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줄거리 : 그녀의 죽음은 무엇을 남겼나
많은 사람들이 지금까지도 기억하고 있는 할리우드 유명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마릴린 먼로! 지금은 이 세상에 없는 사람이지만, 배우로서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았던 만큼 그녀의 죽음도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녀의 죽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의아하게 생각하는 미스터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오랫동안 묻혀 있던 마릴린 먼로 죽음의 미스터리. 이 작품에서는 아일랜드의 앤써니 써머스 작가가 그녀의 죽음을 다시 파헤칩니다. 그는 마릴린 먼로가 태어난 1926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어린 시절부터 친부모와 함께 살지 못하고 불우한 시절을 보낸 그녀는 16살에 했던 첫 번째 결혼에 실패합니다. 이후, 정신적으로 불안과 우울에 시달리던 마릴린 먼로는 이를 드러내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프로 야구선수였던 조 디마지오와 재혼했지만, 그의 집착에 시달리다 또 이혼했으며, 그 후에는 극작가 아서 밀러와 세 번째 결혼을 합니다. 하지만 그와의 결혼도 결국 이혼으로 끝나고, 마릴린 먼로는 그 유명한 케네디 형제를 만나게 됩니다. 케네디 형제는 마릴린 먼로와 비밀스러운 만남을 한동안 유지했고, 마릴린 먼로는 이를 자랑스럽게 여겼다고 합니다. 냉전시기였던 당시, 마릴린 먼로는 케네디 형제와 자주 만나면서 국가기밀사항을 알게 됩니다. FBI는 그녀가 이를 특히 좌파에 폭로할까 봐 우려했고, 마릴린 먼로는 케네디 형제와도 멀어집니다. 그리고 1962년 8월 5일, 마릴린 먼로는 갑작스럽게 사망하며 자살이냐 타살이냐라는 의혹을 남기게 됩니다.
우리가 모르는 그녀의 비밀들
마릴린 먼로는 대중적으로 매우 유명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흥미로운 사실들이 많습니다. 이번 다큐멘터리에서도 그러한 사실들이 밝혀졌는데, 그중에서도 흥미로운 사실을 몇 가지 소개해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IQ가 168이었다는 점. 많은 사람들이 마릴린 먼로를 단순한 금발 미녀로 기억하지만, 그녀는 매우 지적인 인물이었습니다. 독서를 좋아했고, 철학과 문학에도 관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녀는 400권이 넘는 책을 소장하고 있었으며,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그리고 프로이트의 저서 등도 읽었다고 합니다. 두 번째로, 마릴린 먼로의 상징적인 금발 머리는 원래 갈색 머리라고 합니다. 할리우드에서는 금발이 더 매력적이라는 인식이 있어서 그녀도 이미지 변신을 한 것입니다. 첫 번째 결혼은 16세 때 했는데, 당시 그녀는 고아원과 위탁가정에서 자랐고, 안정을 찾기 위해 이웃 청년인 제임스 도허티와 결혼했다고 합니다. 물론, 그녀가 모델과 배우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결혼 생활은 끝이 났습니다. 또한, 마릴린 먼로의 본명은 노마 진 모텐슨(Norma Jeane Mortenson)이었으며, 마릴린 먼로라는 이름은 영화사에서 만든 예명입니다. '마릴린'은 브로드웨이 스타 마릴린 밀러에서 따왔고, '먼로'는 그녀의 어머니 성(姓)이었다고 합니다. 이력면에서도 독특한 점이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그녀는 공장에서 군용 드론과 항공기 부품을 조립하는 일을 했다는 점입니다. 그러던 중 사진작가에게 발탁되어 모델이 되었고, 군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아 '해병대의 여신'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이와 달리, 마릴린 먼로는 오드리 헵번처럼 우아하고 지적인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어 했지만 할리우드는 그녀에게 계속해서 '금발 미녀' 이미지를 요구했고, 이에 대해 갈등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녀의 화려한 외모나 이미지 덕분에 의외의 사실들이 가려졌지만, 그녀는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다양한 매력을 지닌 사람이었습니다.
현대적 관점으로 그녀를 재평가한다면?
마지막으로, 현대적 관점에서 마릴린 먼로를 다시 평가한다면 어떤 평가를 내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저, 단순한 ‘섹시 아이콘’을 넘어 그녀의 지적인 면모, 사회적 영향력, 그리고 시대를 앞서간 여성으로서의 의미를 강조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과거에는 먼로가 남성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금발 미녀’였지만, 현대적으로 보면 남성 중심의 할리우드 시스템과 싸웠던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독립 프로덕션 회사를 세웠고, 제작자로서 자율성을 가지려고 노력했던 점에서 자기 목소리를 내기 위해 싸웠던 여성으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마릴린 먼로는 ‘셀프 브랜드’를 만든 선구자적인 인물이었습니다. 오늘날 많은 유명인들이 자기 이미지를 스스로 구축하고 관리하는 것처럼, 먼로도 당시로선 매우 혁신적으로 자기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바보 같은 금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도, 실제로는 매우 영리하게 자기 이미지를 활용했던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사회적 변화에 기여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마릴린 먼로는 인종차별이 심했던 1950년대에 흑인 재즈 가수 엘라 피츠제럴드가 백인 전용 클럽에서 공연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그 덕분에 엘라 피츠제럴드는 더 큰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모습을 통해 그녀는 인종차별과 싸우고 사회 변화를 위해 행동했던 여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만약 마릴린 먼로가 지금 시대에 살았다면 강한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는 인플루언서가 되었을 수도 있고, SNS를 통해 할리우드의 부당한 시스템을 더 적극적으로 고발했을 가능성도 큽니다. 결론적으로, 과거에는 ‘아름다운 여배우’로만 소비되었지만, 이제는 자기 목소리를 내기 위해 싸운 강한 여성, 대중문화를 혁신한 아이콘, 그리고 사회적 변화를 일으킨 인물로 재평가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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