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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플라이트 93 기본정보 줄거리 접근 연출

by mynavyblue 2024. 11. 8.

지난 9월 11일에 벌어진 테러 당시, 납치된 비행기 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다룬 영화를 소개합니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 시리즈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영화 <플라이트 93> 포스터

 

 

 

목차
1. 기본정보
2. 줄거리 : 그날, 비행기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3. 사실적인 접근과 연출로 주목받은 영화
4. 생생한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연출 기법

 

 

 

 

 

플라이트 93 (United 93, 2006)

감독 : 폴 그린그래스

출연 : 오팰 알라딘, 에릭 레드맨 外

장르 : 범죄, 드라마, 스릴러

러닝타임 : 111분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줄거리 : 그날, 비행기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2001년 9월 11일 오전, 미국 연방항공청에는 새로운 국장이 취임하고, 관제센터는 민항기들의 진로를 체크하느라 바쁩니다. 하지만 이처럼 평화로운 오전은 머지않아 상황이 달라집니다. AA11편이 갑자기 항로를 이탈했기 때문입니다. 관제센터는 교신을 시도하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습니다. 그 대신, ‘우리는 비행기들을 납치했다’라는 한 마디가 들려옵니다. 관제센터는 이 말을 근거로 납치된 것으로 추정된 민항기를 찾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머지않아 레이더망에서 AA11편이 사라졌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이와 더불어, 관제센터의 직원들은 뉴스를 통해 뉴욕의 세계무역센터에 비행기가 충돌하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합니다. 한편, 유나이티드 항공 UA93편은 아주 평화롭게 비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비행기에 탑승 중이던 테러집단들이 테러를 시작하며 비행기 내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테러리스트들은 조종사들을 살해하고, 조종석을 차지합니다. 혼란스러운 승객들은 가족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용기를 내어 중요한 선택을 합니다. 그것은 바로 테러리스트들과 맞서 싸우는 것! 승객들은 힘을 모아 테러리스트들을 진압하지만 비행기의 추락은 막지 못하고 결국 추락하고 맙니다. 이로써 테러리스트들이 의도했던 테러는 실패로 돌아가고, 비행기 내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사망합니다.

 

 

 

사실적인 접근과 연출로 주목받은 영화

영화 <플라이트 93>은 미국에서 개봉 이후 약 3,100만 달러의 무난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7,6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습니다. 이러한 기록은 1,500만 달러라는 제작비를 고려해 보면 흥행에 성공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평론가들도 높이 평가한 영화로, 사건을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그리기보다는 냉정하고 사실적으로 접근한 연출이 주목받았습니다. 이 덕분에 실제 사건의 비극을 과장 없이 전달하려는 감독의 의도가 잘 반영된 것으로 평가되었습니다. 그 결과 로튼 토마토에서도 90% 이상의 신선도 지수를 기록하며 평론가들에게 호평을 받았고, 아카데미 영화상에서 감독상을 포함한 두 개 부문에 후보로 오르며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관객의 반응은 다양한 편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실제 사건의 감동과 공포를 모두 담아내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일부 관객은 이 영화를 보는 것이 다소 고통스럽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9·11 테러의 희생자와 유가족을 떠올리게 하여, 개봉 당시 논란이 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 영화를 통해 9·11의 충격과 함께 희생자들의 용기를 기억하는 사람이 더 많아졌습니다. 이처럼 <플라이트 93>은 역사적 비극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흥행 성적은 무난했으나 영화의 메시지와 연출력으로 오랫동안 회자되고 있습니다.

 

 

 

생생한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연출 기법

영화 <플라이트 93>은 독특한 연출로 주목받은 작품입니다. 감독 폴 그린그래스는 관객이 실제 사건을 목격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연출 기법을 사용했습니다. 먼저 영화 내내 핸드헬드 카메라를 사용하여 불안정하고 생생한 느낌을 전달합니다. 이는 마치 관객이 실제 사건의 한가운데에 있는 듯한 긴장감을 주어 사실성을 더하고, 감정적 몰입을 강화하는 효과를 냈습니다. 게다가 항공 관제사나 공항 직원 역에는 실제 항공 산업 종사자들이 출연해 현실감을 높였습니다. 심지어 승객과 테러리스트 역을 맡은 배우들도 사건의 감정적 깊이를 담담하게 표현하는 방식으로 연기해, 상황을 과장하지 않으면서도 비극적으로 잘 전달했습니다. 이외에도 영화는 사건 당일의 시간에 따라 거의 실시간으로 진행되며, 마지막 30여 분은 유나이티드 93편 내부의 상황을 집중적으로 보여줍니다. 이러한 방식은 사건의 긴박한 흐름을 유지하게 해 주며, 관객이 시간의 흐름을 더욱 긴장감 있게 느끼도록 합니다. 이렇듯 영화는 사건을 감정적으로 과장하지 않고, 다소 건조하고 차가운 톤으로 표현합니다. 이는 비극적인 사건을 감정적으로 소비하지 않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보여주려는 의도를 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영화는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며, 관객이 사건의 의미를 생각해 보도록 유도합니다. 마지막으로 영화는 비행기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지상 관제센터, 군부대 등 다양한 장소에서의 반응을 교차로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당시 상황을 더 넓은 시각으로 이해하게 하며, 사건이 얼마나 급박하게 전개되었는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영화 <플라이트 93>은 연출 기법들 덕분에 극적인 요소 없이도 큰 긴장감과 몰입감을 만들어냈으며, 사건을 왜곡 없이 전달하려는 감독의 의도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