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와 미드 리뷰

[영화 리뷰] 지금 구매하세요 : 쇼핑의 음모 : 당신은 오늘 무엇을 사셨습니까?

by 레오백 2025. 2. 14.

쇼핑, 우리가 살면서 꼭 해야 하는 일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소비자들이 끝없이 쇼핑하고 구매하도록 기업들이 세우는 치밀한 전략에 대해서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기업들의 소비자 심리를 조작하는 전략을 다룬 다큐멘터리 <지금 구매하세요 : 쇼핑의 음모>를 소개합니다.

 

 

 

포스터 출처 : TMDB

 

 

 

1. 기본정보
2. 줄거리 : 당신은 오늘 무엇을 사셨습니까?
3. 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전략, 또 무엇이 있을까
4. 기업에게 속지 않고 똑똑하게 소비하는 방법

 

 

 

 

 

영화명 : 지금 구매하세요 : 쇼핑의 음모 (Buy Now! : The Shopping Constiracy, 2024)

감독 : 닉 스테이시

장르 : 다큐멘터리

러닝타임 : 84분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줄거리 : 당신은 오늘 무엇을 사셨습니까?

아마존, 아디다스, 애플... 우리에게는 친숙한 브랜드의 이름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이러한 브랜드에서 일했던 전 직원들이 등장해 충격적인 증언을 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것은 바로 소비자들이 자사의 제품을 더 많이 사게 만드는 전략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아마 여러분들은 이런 생각을 하실 겁니다. ‘기업이 자사의 제품을 더 많이 팔려는 게 뭐가 이상해? 그게 기업의 존재 이유 아냐?’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행태가 충격적인 이유는 머지않아 밝혀집니다. 먼저, 과학으로 더 많은 구매를 유도합니다. 온라인 쇼핑을 통해 소비자가 물건을 쉽게 구매하도록 유도하고, 색깔이 인간에게 미치는 심리적 효과를 이용해 소비자를 현혹합니다. 소비자로 하여금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막아버리고 쉽게 돈을 쓰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제품의 수명을 의도적으로 줄이는 전략입니다. 기업들은 물건이 쉽게 고장 나고, 망가지게 만듭니다. 그리고 소비자들이 금방 새로운 제품을 사도록 만듭니다. 게다가 가전제품의 경우에는 수리조차 불가능하도록 만들고, 안 팔리는 제품의 경우에는 모두 그냥 버려버립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충격적인 진실은 ‘그린워싱’이었습니다. 마치 자사가 친환경 기업인 것처럼 소비자들을 속이는 것입니다. 특히, 기업들이 포장재에 써붙이는 재활용 마크가 거짓이라는 점이 아주 충격적이었습니다. 이윤 추구가 목적인 기업들이 그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벌이는 충격적인 행태! 영화는 그들의 행태가 불러오는 결과를 보여주며 관람객을 충격에 빠뜨립니다.

 

 

 

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전략, 또 무엇이 있을까

이 다큐멘터리는 소비심리를 조작하는 전략과 알고리즘, 그리고 광고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더 다양한 전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친숙한 소비전략들을 더 조사해 보았습니다. 먼저, 희소성 전략이 있습니다. "한정 수량", "마지막 3개 남음" 같은 문구를 사용해 구매를 재촉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희소한 것을 더욱 가치 있게 느끼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시간제한 할인(타이머 표시)까지 더해지면 사람들의 소비 욕구는 더 증가합니다. 두 번째는 사회적 증거 전략입니다. "10,000명이 구매한 인기 제품", "베스트셀러" 같은 문구를 통해 신뢰도를 높이며, 리뷰와 별점 시스템으로 소비자가 구매 결정을 내리도록 유도합니다. 세 번째는 앵커링 효과로, 이는 처음에 높은 가격을 제시하고, 할인된 가격을 보여줌으로써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지게 하는 전략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무료 배송", "1+1 증정", “공짜 샘플 증정”이나 특정 감정을 자극하는 감성적 카피(예: "당신의 특별한 순간을 위해") 또한 소비를 유도하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다 한 번 검색한 신발이 계속해서 광고로 등장하거나, 회원 탈퇴를 어렵게 만들거나, 원하지 않는 구독을 자동으로 연장시키는 방식으로도 소비자의 소비를 유도하는 전략도 존재합니다. 많은 분들께서 이와 같은 전략을 한 번쯤은 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여기에 속아 넘어간 적도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이 순간에도 AI와 빅데이터의 발전으로 인해 맞춤형 마케팅은 더욱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와 환경을 위해 우리는 의식적으로 소비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습니다.

 

 

 

기업에게 속지 않고 똑똑하게 소비하는 방법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넘쳐나는 쇼핑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들이 등장합니다. 해결책들은 모두 타당하지만, 현실적으로 실천하기 어렵거나 효과가 제한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보다 훨씬 실천 가능한 대안을 알고 직접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준비했습니다. 바로, 똑똑하게 쇼핑하는 5가지 방법! 첫 번째, 물건을 사기 전에 다음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는 것입니다. "이 제품이 없으면 정말 불편할까?", "이 제품을 6개월 후에도 유용하게 사용할까?", "이미 비슷한 제품이 있지는 않은가?", "이것을 사지 않고도 해결할 방법이 있을까?" 실제로 저는 쇼핑할 때 세 번째와 네 번째의 질문을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그러다 보면, 대체 가능한 물건을 발견하여 충동적인 쇼핑을 덜 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한정 수량", "타임 세일" 등의 마케팅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마케팅은 실제로 계속 반복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저도 ‘품절이 임박’했다는 상품을 보고도 사지 않은 적이 많은데, 며칠 뒤 혹은 몇 주 뒤에 똑같은 상품의 재고가 채워져서 계속 판매를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세 번째는 필요한 제품만 검색하고, ‘리타겟팅 광고’를 차단하는 것입니다. 온라인 쇼핑 후에는 쿠키 및 검색 기록을 삭제하거나 광고 차단 프로그램(AdBlock, uBlock Origin)을 사용하여 불필요한 광고를 차단해 충동구매를 줄일 수 있습니다. 다음은 구독 경제에 주의하고, 자동 결제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구독 서비스는 한번 가입하면 지속적으로 돈이 빠져나가므로, 매달 정기 결제 내역을 확인하고, 불필요한 서비스는 바로 해지해야 합니다. 특히, 무료 체험 후 자동 결제되는 서비스에 주의합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사고 싶다면 ‘72시간 규칙’을 적용합니다. 사고 싶은 물건을 바로 구매하지 말고 72시간 동안 기다려 봅시다. 시간이 지나면 충동구매 욕구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래도 사고 싶다면, 진짜 필요한 물건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그때 구매해도 늦지 않습니다. 다큐멘터리가 제시한 해결책들도 좋지만, 소비자 개인이 직접 실천할 수 있는 전략을 함께 적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앞으로 쇼핑할 때는 이 원칙을 적용해 보고, 더 똑똑한 소비자가 되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