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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미드 리뷰

금발이 너무해 2 기본정보 줄거리 캐릭터 연기

by 레오백 2025. 1. 15.

전편에서 멋지게 하버드 법대를 졸업한 엘! 그녀가 이번에는 의회로 진출합니다. 여전히 핑크빛 에너지를 뽐내는 엘 우즈의 도전기를 담은 <금발이 너무해 2>입니다.

 

 

 

영화 <금발이 너무해 2> 포스터

 

 

 

목차
1. 기본정보
2. 줄거리 : 핑크 공주, 의회로 진출하다
3. 영화 속 엘 우즈의 캐릭터와 리즈 위더스푼의 연기
4. 영화의 설정과 엘의 모습, 과연 현실적일까?

 

 

 

 

 

금발이 너무해 2 (Legally, Blonde 2, 2003)

감독 : 찰스 허먼-움펠드

출연 : 리즈 위더스푼, 샐리 필드, 레디나 킹 外

장르 : 로맨틱 코미디

러닝타임 : 95분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줄거리 : 핑크 공주, 의회로 진출하다

전편에서 멋지게 하버드 법대를 졸업한 엘(리즈 위더스푼). 엘은 변호사가 되어 활동하며 남자친구인 에밋(루크 윌슨)과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엘은 자신의 반려견 브루저의 생모에게도 청첩장을 보내고 싶은 마음에 브루저의 생모를 추적합니다. 그리고 브루저의 생모가 어느 화장품 회사에서 임상 실험동물로 지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엘은 브루저의 생모를 구하기 위해 자신이 일하고 있는 법률 사무소에 호소하지만, 해고를 당하고 맙니다. 이를 계기로 엘은 중대한 결정을 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워싱턴으로 진출하는 것! 다시 말해, 의회로 간 엘은 하버드 법대 선배인 빅토리아 러드(샐리 필드) 의원의 보좌관이 된 것입니다. 그러나 엘의 핑크빛 패션과 근무 태도는 여전히 사람들의 조롱거리였습니다. 게다가 처음으로 출석한 청문회에서 발표한 동물 실험 반대 법안의 필요성마저 묵살당하고 맙니다. 낙담한 엘은 퇴근 후 아파트 도어맨인 시드(밥 뉴하트)와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시드는 엘을 돕기로 결심합니다. 알고 보니, 시드는 오랫동안 도어맨으로 일한 경험이 있었고 덕분에 워싱턴 정계에 대해 훤히 알고 있었습니다. 엘은 시드로부터 많은 정보를 얻어 법안을 제출하지만, 갑작스러운 러드의 지지 철회로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갑니다. 결국 엘은 러드에게 의지하는 것을 벗어나 법안 통과를 위해 독립적으로 노력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녀의 노력은 마침내 성과를 드러내고, 영화는 결말을 향해 갑니다.

 

 

 

영화 속 엘 우즈의 캐릭터와 리즈 위더스푼의 연기

영화 <금발이 너무해>의 엘은 매우 독특한 캐릭터입니다. 엘은 전형적인 "금발의 바비 인형"을 연상시키는 외모를 지녔으며, 초반에는 사랑에 모든 걸 거는 순진한 인물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 워너에게서 버림받은 후,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하버드 로스쿨에 진학할 정도로 높은 지적 능력과 독립성을 입증하고, 사랑보다는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방법을 배우는 캐릭터로 변모합니다. 이를 통해 엘 우즈는 타인의 편견에 굴하지 않는 자신감과 끈기를 지닌 인물이며, 감정적으로 공감 능력이 높고, 다른 사람을 돕는 데서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는 인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어지는 속편에서 엘은 로펌에서 일하며 자신의 가치관(동물 권리 보호)을 실현하기 위해 법안을 통과시키는 과정에 뛰어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녀는 여전히 긍정적이고 낙관적이지만, 훨씬 더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하며 외교적이고 전략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리즈 위더스푼은 독특한 연기를 통해 엘 우즈를 단순한 코믹 캐릭터가 아닌, 다층적인 인물로 그려냅니다. 생동감 있는 표정과 제스처, 로스쿨 교수와 동료들의 무시에 굴하지 않고 밝게 대응하는 모습에서 희극성과 강단을 동시에 표현하면서 말입니다. 또한, 엘의 대사를 빠르게 전달하면서도 위트와 진심을 담아 청중을 끌어들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처럼 영화 속 엘 우즈는 전형적인 "겉모습에 속지 마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캐릭터이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또한 리즈 위더스푼은 엘의 긍정적인 에너지, 연약함 속의 강인함, 그리고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카리스마를 완벽히 소화하며, 이 시리즈를 상징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영화의 설정과 엘의 모습, 과연 현실적일까?

사랑스럽고 재미있기만 할 것 같은 이 영화에도 비현실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먼저, 엘 우즈가 하버드 로스쿨에 입학하는 과정이 지나치게 단순화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영화에서 엘은 로스쿨 입학 에세이로 화려한 비디오를 제출하는데, 이는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설정입니다. 또한, 법정에서 엘이 논리와 패션 지식을 활용해 사건을 해결하는 장면도 재미있긴 하지만 비현실적입니다. 이와 더불어, 초보 변호사가 복잡한 살인 사건을 단독으로 해결하는 것도 비현실적입니다. 이 같은 비현실적인 설정은 속편에서도 등장합니다. 속편에서 엘은 워싱턴 D.C.로 가서 동물 실험 금지법안을 통과시킵니다. 현실의 정치 세계는 훨씬 복잡한 이해관계와 로비 활동으로 이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과정은 지나치게 이상적이고 낙관적으로 그려집니다. 그뿐만 아니라, 동료 정치인들과의 협력이 너무나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도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비현실적인 것은 영화의 줄거리뿐만이 아닙니다. 영화 속 엘 우즈는 영화 내내 친절하고 똑똑하며 아름답고,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이상적인 인물입니다. 하지만 이런 점은 현실적인 인간의 약점이나 도전에 대해 충분히 다루지 않아 캐릭터가 평면적이라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금발 여성도 똑똑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깨려는 의도에도 불구하고, 금발 캐릭터의 패션과 외모를 지나치게 강조합니다. 특히, 엘이 "패션, 쇼핑, 미용" 같은 주제에서만 뛰어나다는 점은 또 다른 고정관념을 강화할 위험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영화는 개인의 긍정적 태도와 끈기만으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지만, 현실에서는 시스템적 장애물, 사회적 편견, 경제적 자원이 큰 영향을 미칩니다. 게다가 엘이 가진 특권(부유한 가정환경, 명문대 출신 배경 등)이 성공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음에도 이를 거의 다루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