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발이 너무해 1 기본정보 줄거리 금발 핑크

금발은 멍청하다는 편견 속에서 남자친구를 되찾기 위한 엘의 성장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주인공의 독특한 패션 센스까지 감상할 수 있는 영화, <금발이 너무해 1>입니다.

 

 

 

영화 <금발이 너무해> 포스터

 

 

 

목차 1. 기본정보 2. 줄거리 : 하버드의 이단아, 엘의 성장 스토리 3. 영화 속에서 멍청하게 그려진 금발의 엘 우즈, 현실에서는 어떨까? 4. 엘의 핑크빛 의상, 그냥 입은 게 아니다?!

 

 

 

 

 

금발이 너무해 1 (Legally Blonde, 2003)

감독 : 로버트 루게틱

출연 : 리즈 위더스푼, 루크 윌슨 外

장르 : 로맨틱 코미디

러닝타임 : 97분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줄거리 : 하버드의 이단아, 엘의 성장 스토리

금발의 예쁜 외모를 가진 엘 우즈(리즈 위더스푼). 화려한 외모만큼이나 똑 부러진 그녀에게는 워너 헌팅턴(매튜 데이비스)이라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하지만, 30살이 되기 전에 의원이 되겠다는 야망을 가진 워너는 명문가의 여자와 결혼해야 한다며 엘에게 이별을 통보합니다. 워너를 되찾고 싶은 엘. 그녀는 워너의 형이 법대에 다니는 동창과 약혼했다는 잡지 기사를 읽고 본인도 법대에 가기로 결심합니다. 엘은 법과는 전혀 상관없는 의상을 전공했지만 만반의 노력으로 하버드 법대에 합격하고, 워너를 되찾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학교 생활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워너는 비비안 켄싱턴(셀마 블레어)이라는 여자와 이미 약혼한 상태였고, 엘은 낙담합니다. 게다가 비비안으로부터 공개적으로 모욕까지 당한 엘은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고 굳게 다짐하고 노력을 시작합니다. 몰라보게 발전한 엘은 실제 재판에 인턴으로 투입되고, 본인의 여학생회 선배인 브룩 테일러윈덤(앨리 라터)의 사건을 맡게 됩니다. 그러나 담당 교수의 성추행으로 모든 것을 그만둘 위기에 처하고, 짐을 챙겨 떠나려는 순간 사건의 당사자인 브룩이 엘을 변호사로 임명하며 재판에 복귀합니다. 원고의 증언에서 허점을 발견한 엘은 재판에서 멋지게 승소하고, 그토록 바라던 워너의 청혼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엘은 이를 거절하고, 졸업생 대표로 연설까지 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속에서 멍청하게 그려진 금발의 엘 우즈, 현실에서는 어떨까?

영화의 엘 우즈처럼 미국에서 금발의 여성은 여러 문화적 이미지와 편견을 갖고 있습니다. 흔히 두 가지의 극단적인 시각으로 나뉘는데, 먼저 천진난만하고 유치한 이미지가 있습니다. 특히 대중매체에서 금발의 여성은 전통적으로 "어리석고, 천진난만하며, 얕은 지식을 가진 사람"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와 같은 편견은 20세기 초반부터 영화나 TV쇼에서 유행했으며, 금발을 가진 여성을 경박하거나 무지한 캐릭터로 그린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번에 소개한 <금발이 너무해>의 엘 우즈 역시 영화 초반에는 천진난만하고, 화려한 미모와 패션으로만 주목받는 여성으로 등장합니다. 이러한 편견은 사회적으로 여전히 깊게 자리 잡고 있으며, 금발이라는 외모적 특징이 여성을 단순하고, 세상 물정에 어두운 존재로 규정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금발에 대한 두 번째 편견은 매력적이고 섹시한 이미지입니다. 특히 할리우드 영화나 광고에서 금발 여성은 종종 남성의 관심을 끄는 매혹적인 존재로 그려집니다. 대표적인 캐릭터로 마릴린 먼로를 떠올리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또 다른 편견으로, 금발의 여성을 단순히 외모적인 매력의 대상으로 제한하는 시각을 반영합니다. 이와 같은 현실에서 <금발이 너무해>와 같은 영화는 금발 여성에 대한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그들의 지능과 능력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현실에서도 많은 금발 여성들이 각종 분야에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금발이 반드시 ‘어리석다’는 이미지를 벗어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엘의 핑크빛 의상, 그냥 입은 게 아니다?!

영화 <금발이 너무해>는 엘 우즈의 핑크를 바탕으로 한 독특한 패션 센스도 주목할만합니다. 특히, 핑크색은 영화 속 주인공의 성격과 패션, 그리고 영화의 메시지를 잘 나타내며 그녀의 자아, 가치, 사회적 기대에 맞서 싸우는 방식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먼저 엘 우즈는 영화 초반에 화려한 외모와 패션을 통해, “패셔너블하고, 얕은 지식을 가진 금발 여성”으로 비칩니다. 하지만 그녀는 하버드 로스쿨에 진학하고, 그녀를 외모로만 평가했던 사람들의 편견을 깨부수고 진정한 자기 자신을 찾아갑니다. 여기서 엘 우즈의 패션은 영화 내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처음에는 핑크색의 화려한 스타일을 통해, "여성스럽고, 귀엽고, 섬세한" 이미지를 강조하지만, 이와 동시에 핑크색을 통해 독립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성격을 드러냅니다. 이처럼 핑크색은 사람들이 그녀를 단순히 외모만으로 판단하게 만들지만, 그녀는 이를 역이용하여 강한 지성과 능력을 드러내며 고정관념을 깨고 성공적인 변호사가 됩니다. 이에 대해서 엘 우즈 역의 리즈 위더스푼은 “처음에는 핑크색 의상을 입는 것이 부담스러웠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나 엘이 핑크색을 입고 다니는 것 자체가 “사회적 고정관념을 깨는 상징적 행동”이 될 것이라는 감독의 설명에 리즈 위더스푼은 이 색을 적극적으로 수용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