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 미 인 기본정보 줄거리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스웨덴 영화를 소개합니다. 공포 영화이지만 동시에 아름다운 예술 영화 같기도 한 영화 <렛 미 인>입니다.

 

 

 

영화 <렛 미 인> 포스터

 

 

 

목차 1. 기본정보 2. 줄거리 : 빛이 사라지면, 너에게 갈게 3. 2008년의 <Let the Right Onr In> VS. 2010년의 <Let Me In> 4. 영화 속 신비한 뱀파이어 소녀, 엘리

 

 

 

 

 

렛 미 인 (Let the Right One In, 2008)

감독 : 토마스 알프레드손

출연 : 카레 헤데브란트, 리나 레안데르손 外

장르 : 공포, 로맨스, 판타지, 성장

러닝타임 : 114분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줄거리 : 빛이 사라지면, 너에게 갈게

스웨덴 스톡홀름의 어느 동네. 12살인 오스칼(셰레 헤레브란트)은 이곳에서 이혼한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반친구들로부터 괴롬힘을 당하는 오스칼. 언젠가는 친구들에게 복수하리라 다짐하며 살인에 관한 뉴스 기사를 수집하면서 지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호칸(페르 라그나르)이라는 남성이 엘리(리나 레안데르손)라는 오스칼 또래의 여자아이와 함께 오스칼의 옆집으로 이사를 옵니다. 시간이 흐르며 엘리와 오스칼은 가까워지고 어느새 친구가 됩니다. 게다가 엘리는 오스칼이 괴롭힘 당한다는 사실까지 알고 괴롭히는 친구들에게 맞설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엘리의 격려로 오스칼은 방과 후에 운동까지 시작하게 됩니다. 한편, 뱀파이어인 엘리는 오스칼과 함께 있으면 오스칼을 해칠 것 같아 자신을 떠나라는 메모를 남겨 놓고 도망칩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되고, 엘리는 오스칼에게 자신이 뱀파이어라는 사실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엘리가 살해당할 위기에 처하는데, 이를 오스칼이 막아줍니다. 그리고 이 사건으로 엘리는 확실하게 동네를 떠나기로 합니다. 다음 날, 오스칼을 괴롭히던 친구들은 거짓말로 오스칼을 학교 수영장으로 불러냅니다. 그리고 오스칼을 괴롭히는데, 이번에는 엘리가 와서 오스칼을 구해줍니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기차를 타고 함께 떠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2008년의 <Let the Right One In> VS. 2010년의 <Let Me In>

스웨덴 영화 과 미국 리메이크작 은 동일한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각기 다른 연출과 스타일로 표현된 작품들입니다. 먼저 스웨덴 버전은 스칸디나비아 특유의 차분하고 미니멀한 분위기를 바탕으로, 감정의 여운과 시각적 아름다움을 강조합니다. 특히, 원작자인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가 직접 각본을 맡아 원작의 정서를 충실히 반영했습니다. 이에 반해 미국 버전은 할리우드 스타일의 스릴과 공포감을 강조하며 대중적인 접근법을 택했습니다. 그 외에도 스웨덴 버전은 이야기의 흐름이 더 느리고 서정적이며, 잔혹함이 과하게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뱀파이어 설정보다는 두 주인공의 관계와 성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에 반해 미국 버전은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장면과 스릴 요소를 추가했습니다. 또한, 폭력과 공포의 강도가 더 높고, 영화의 전개가 빠릅니다. 시각적인 면에서도 스웨덴 버전은 차가운 색감과 미니멀리즘적인 시각 연출이 돋보이지만, 미국 버전은 더 어둡고 강렬한 조명과 다이내믹한 촬영 기법을 사용합니다. 마지막으로 스웨덴 버전은 두 주인공의 외로움, 우정, 그리고 복잡한 감정적 교류를 깊이 탐구하며, 공포보다는 감동적인 요소를 강조합니다. 하지만 미국 버전은 두려움과 스릴에 중점을 두며 뱀파이어 설정과 관련된 폭력과 서스펜스가 더 부각됩니다. 이처럼 스웨덴버전은 예술적이고 내러티브 중심, 미국 버전은 스릴과 액션 중심의 작품으로 각각의 장점이 있습니다. 원작의 분위기를 더 충실히 느끼고 싶다면 스웨덴버전을, 강렬한 공포와 긴장감을 선호한다면 미국버전을 추천합니다.

 

 

 

영화 속 신비한 뱀파이어 소녀, 엘리

영화의 핵심 캐릭터 엘리. 엘리는 독특하고 신비로운 매력을 지닌 뱀파이어 소녀이지만 뱀파이어로서의 본성을 넘어선 깊은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줍니다. 먼저 엘리는 나이로 보면 12살 소녀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수백 년을 살아온 뱀파이어입니다. 그래서 태양빛을 두려워하며, 생존을 위해 피를 섭취해야 하는 존재입니다. 영화에서 과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생략되었지만, 고독한 삶과 인간 세계와의 단절이 암시됩니다. 그래서 영화는 엘리의 도덕적 딜레마와 외로운 삶을 강조하며, 관객으로 하여금 단순한 괴물이 아닌 복잡한 존재로 이해하게 만듭니다. 그 때문에 처음에는 조용하고 수줍은 오스카에게 관심을 보이며 그의 외로움을 이해합니다. 그리고 이후 둘은 서로에게 유일한 친구가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이 있습니다. 영화에서 엘리는 자신을 “소녀도, 소년도 아니다”라고 말하며, 성별에 대한 개념을 넘어선 존재로 묘사됩니다. 이는 원작 소설에서 더욱 명확히 다뤄지며, 엘리가 본래 남자아이였지만, 뱀파이어로 변한 후 성별을 초월한 존재가 되었음을 암시합니다. 영화는 이를 간접적으로 표현하며 관객에게 해석의 여지를 남깁니다. 게다가 항상 똑같은 복장을 하고 있으며, 이는 그의 시간이 멈춰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엘리는 단순한 뱀파이어가 아니라, 고독과 생존의 딜레마 속에서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는 복잡한 캐릭터입니다. 그의 이야기는 영화의 심리적 깊이와 정서를 형성하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